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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신라젠 주가전망 상장폐지 어떻게 될까

by G3andG2 2020. 10. 13.

#신라젠 상장폐지

신라젠(215600) 재무분석차트영역계속기업리포트의 주식 거래재개 여부 결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6일 신라젠에 대한 상장 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거래소는 일정 규모 이상의 횡령·배임이 확인되면 기업의 계속성이나 경영의 투명성, 시장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기업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신라젠에 대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는 한편 상장 폐지와 관련 임시주총 이후 상황을 감안해 결정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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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장폐지

이에 지난달 신대위는 주식 거래 재개를 촉구하며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으며, 한국거래소에서 2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기업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따지는 심사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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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신라젠은 면역 항암치료제를 집중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지난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승승장구한 기업 중 하나”라며 ‘하지만 지난해 8월 개발 치료제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6월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임원들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함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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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신라젠의 이번 경영진 재구성을 두고 상장 폐지만은 피해야 한다는 절실함에 기존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는 등 경영투명성 확보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6일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 회의에서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측은 “신라젠의 경우 경영 투명성 문제가 적지 않다고 판단, 임시주총 안건에 경영진 교체방안이 포함된 만큼 신라젠의 경영 투명성 제고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볼 때 이르면 개선계획서 제출 할 수도 있다”며 “다만 신라젠 측이 거래소와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예상보다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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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가 폭락에 따라 금전적 피해를 입은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구성한 신라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신대위)는 소액주주들이 거래정지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영진을 대거 교체한 신라젠의 새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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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심위는 통상적으로 회사 측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를 토대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이 처럼 신라젠의 거래 중지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적잖은 사회적 문제가 야기돼 있다는 점 등 향후 상장 폐지 여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판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라젠은 다음달 7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 및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지난달 말 공시한 상태다. 신라젠 시가총액은 10조 원을 코스닥 시총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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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심위가 신라젠의 상장적격성을 인정하면 다음 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개선 기간을 부여할 경우 최장 12개월 후 다시 심의 및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신라젠은 상장 4년도 안 돼 퇴출의 갈림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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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르면 이달 말께 신라젠이 새 개선계획서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입니다.

하지만 신라젠 소액주주들은 '거래정지의 사유는 코스닥시장 상장 전에 일어난 전 경영진의 혐의'로 힘없는 주주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간암 치료제 '펙사벡(Pexa-Vec)' 임상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12월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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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주식 거래는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한 지난 5월 초 이후 정지됐습니다. 여기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회사가 다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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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내달 초 있을 임시주총 이후 새 경영진이 내놓을 경영방침과 수익성·재무상태 건전성 등의 경영 지속성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의 임시주총안에 대표이사 교체를 포함한 새로 경영진을 구성하겠다는 내용의 경영투명성 확보 방안이 담겨있다는 점 등을 들어 향후 상장폐지 결정에 참고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거래소가 신라젠을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자 연일 집회를 열고 거래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나흘 만에 주가가 4만 4550원에서 1만 5300원으로 반 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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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이 행여 상장폐지될까 속이 타들어가지만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라젠은 2016년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이후 개발 중인 항암 바이러스 후보 물질인 ‘펙사벡’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기심위에서는 새로 선임되는 경영진의 개선계획을 받아보고 거래재개 등에 대한 사안을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다시 기심위를 열어 실질심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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